Jo YunGuk 조윤국

Buildings fill the screen. The three-dimensional, sculptural buildings seem to criticize the uniformity of modern society. However, the theme of this work is much deeper. It is about memory and loss. The artist who built the house, YunGuk Jo, is a young artist born in 1985. He attracted much attention in 2023 when he was selected as a finalist for Porsche Dreamers On, a program to support young artists by Porsche Korea, a partner of the Hwarang Art Festival, and in 2018 and 2022, he participated in Saatchi Gallery's StART Art Fair London, which provides emerging artists with the opportunity to be represented on a global stage, building on the gallery's reputation as a leading contemporary art gallery. Jo, who has made a name for himself in the global art world, spent his childhood in a tiled house in Soyang-ro, Chuncheon. His home was a place where family and neighbors gathered around the great hall, but the warmth was short-lived. A sudden tilt in the family fortune shook his life. Forced to sell his long-saved sneakers to pay for school, all he had left was the cardboard box they came in. This is when she began to work with cardboard as a material. Cardboard is a common, everyday material that is usually used to package things. But for the artist, it is also a reminder of something precious that once existed, but is now gone. Not only his sneakers, but also the neighborhood where she grew up was lost to redevelopment. Through his work of building houses out of cardboard, Jo focuses on the human memories that are erased when buildings are demolished, and reminds us of the importance of the present.  


화면을 빼곡히 채운 빌딩이 있다. 마치 조각 작품인 듯 입체감을 선사하는 이 건 물들은, 겉보기엔 현대 사회의 획일성을 비판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는 훨씬 더 내밀하다. 바로 ‘기억’과 ‘상실’이다. 이 집을 지은 조윤국은 1985 년 생의 젊은 작가다. 그는 2023 년 화랑미술제의 파트너였던 포르쉐코리아가 젊은 아티스트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인 ‘포르쉐 드리머스 온 Dreamers On’에 최종 선발되며 많은 주목을 모았다. 또한 2018 년과 2022 년,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갤러리의 명성에 기반해, 신진 작가에게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치갤러리의 '스타트 아트페어 StART Art Fair London'에 참여한 바 있다. 일찍이 전 세계 미술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조윤국 작가는 춘천 소양로의 기와집 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의 집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가족과 동네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따뜻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가세의 기울어짐은 작가의 삶을 뒤흔들었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랜 시간 소중히 모아왔던 운동화까지 팔아야 했던 작가에게 남은 것은 운동화를 담았던 골판지 상자가 전부였다. 이때부터 작가는 골판지를 재료로 작업하기 시작한다. 골판지는 보통 물건을 포장하는 데 쓰이는 흔하고 일상적인 재료다. 하지만 작가에게는 한때 존재했지만,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소중한 무언가를 상기시키는 재료기도 하다. 운동화뿐만 아니라, 작가의 유년 시절이 깃든 동네 역시 재개발로 사라졌다. 조윤국 작가는 골판지로 집을 짓는 작업을 통해 건물들이 허물어질 때, 함께 지워져 가는 인간의 기억에 집중하며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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